지난주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1회 장애인표준사업장 생산품 박람회' 현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따뜻한 철학이 공존하는 기업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그중에서도 LED 조명 및 스마트 가로등 전문기업 ㈜효성앤플러스(이하 효성앤플러스)는 '기술력'과 '사회적 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아이프레스는 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효성앤플러스 측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 그들의 성공 비결과 비전을 들어보았다.
18명 중 10명, '빛'을 만드는 장애인 근로자
2014년 2월 설립된 효성앤플러스는 LED 조명기기, 스마트가로등, 전기공사업을 주력으로 하는강소기업이다.
이 기업이 특별한 이유는 장애인표준사업장, 사회적기업, 여성기업이라는 '3중 인증'을 받았다는 점이다.
효성앤플러스 관계자는 "설립 초기부터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고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사회적 책임을 중심에 두고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철학은 2019년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으로 이어졌다. 현재 총 18명의 직원 중 10명이 장애인 근로자로, 전체 직원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이들은 생산, 품질관리, 포장, 물류, 사무관리 등 다양한 직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사업 초기에는 장애인 직원의 직무 적응과 기술 습득이 가장 큰 과제였다.
효성앤플러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직무별 맞춤형 교육과 멘토링 제도를 도입하고, 작업 보조 도구를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함께' 일하는 문화, 기술력으로 승부하다
효성앤플러스는 장애인 근로자의 직무 만족도와 역량 강화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한다.
전기기능사 등 직업 자격 취득을 희망하는 직원에겐 교육비와 시험 응시를 전폭 지원한다.
또한 비장애인 직원과의 화합을 위해 혼합 팀을 구성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등
'상호 존중' 문화를 사내 캠페인을 통해 강화하고 있다.
이들의 경쟁력은 단순히 '착한 기업'이라는 타이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KS인증, ISO 3종(9001, 14001, 45001) 등 품질·환경·안전 인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고효율 인증 제품만 20종 이상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급 및 조달청, 국내 대형 건설사에 제품을 꾸준히 납품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여성기업 부문 대상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표준작업지침서(SOP) 운영, 자동화 설비 도입, 품질관리 전담팀 운영은 이들의 생산성과 품질을 뒷받침하는 노하우다.
"기술 고도화와 해외 진출이 다음 목표"
효성앤플러스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장애인 직업 체험 프로그램, 환경 캠페인 등을 통해 사회적 역할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향후 목표는 명확하다. 장애인 고용을 더욱 확대하는 동시에, 스마트 조명 시스템 개발 등 기술 고도화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효성앤플러스 측은 정부와 사회를 향한 바람도 잊지 않았다.
"표준사업장에 대한 제도적 지원 확대와 사회적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며, "특히 장애인 고용 인센티브 확대와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 강화, 기술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효성앤플러스는 아이프레스 독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장애는 차별의 이유가 아니라 다양성의 시작입니다. 효성앤플러스는 그 다양성이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